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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靑수석 "혁신않으면 생존 불가능"

이용섭(李庸燮) 신임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은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의 분위기가 잡힌 만큼 앞으로는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대통령의 혁신 철학이나 의지를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 국민이신뢰하는 정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부, 일 잘하는 효율적 정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이 수석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다음은 이 수석과의 문답 요지. --혁신관리수석 임명 소감은. ▲개방화된 지식정보사회에서의 핵심가치는 경쟁력이다. 경쟁력은 혁신에서 나온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혁신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인 대통령을 얼마나 잘 보좌할 지 걱정된다. 또 혁신이 학문적.이론적으로 정립되거나 공식 절차가 있는 게 아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업무여서 업무추진이 쉽지 않다. 다만 대통령의 혁신 철학이나 의지를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국민이 신뢰하는 정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부, 일 잘하는 효율적 정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의 당부사항은. ▲혁신의 중요성과 함께 `열심히 해달라'는 말을 하셨다. --앞으로의 역할은. ▲혁신을 하다 보면 갈등 및 장애가 많다. 이를 제거하고 혁신에 전념하는 사람이 대우 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중앙부처에서 자치단체,산하기관, 나아가 사회 각 분야에 혁신의 물결이 흐르도록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제 혁신의 분위기는 잡혔다. 앞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과거 혁신을 하지 않은 기업이나 사람이 생존한것은 연고성을 바탕으로 한 청탁문화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혁신환경은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혁신에 대한 불안감도 없지 않다. ▲혁신의 정의를 `창조적 파괴'라고 본다. 혁신에는 저항과 마찰이 따르기 마련이며 이를 혁신리더가 극복해야 한다.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는 사람들을 혁신에 참여시키고 혁신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유도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과관리시스템이다.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에게 인사.급여상 혜택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불이익을 주는 등 차별화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다수가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 등 시스템 변화에만 매달리면 실제 일은 못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혁신을 다른 말로 정의하면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하는 것'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우선 하드웨어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문화, 관습 등 소프트웨어 차원의 조정도 있어야 한다. 이벤트성, 캠페인성 등 무늬만 혁신이고 내용은 뒷받침되지 않는것을 관리하는 것도 혁신관리수석의 역할이다. --국세청장 재직시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골프는 좋은 운동이다. 국세청의 문제는 연고.청탁에 비롯되는 것으로, 새로운 연고를 맺고 과거 연고에 매달리면 혁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국세청장 재직시골프를 안친 것이다. (국세청장 퇴임후) 노는 동안에는 골프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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