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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행사장에 주요 인사 북적… 양국 관계개선 기대감 높여

■ 한일 수교 50돌… 리셉션 이모저모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日대사 한국어 인사에

박근혜 대통령 미소로 화답

65년 조약 비준때 쓴 한글 병풍 등장해 눈길

日선 조수미 공연 호평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대독한 아베 신조 총리의 축사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정상이 교차 참석하며 급격히 높아진 관계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듯 22일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린 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는 해당국 각계 주요 인사로 북적댔다.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은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 전격 결정되면서 주변 경호가 한층 강화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내부는 각계각층에서 7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 각료들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정치권 인사,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국내 원로들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주일대사를 지낸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자리했다.

행사는 양국의 내일을 상징하는 한일 어린이들의 합창으로 막을 열었다. 서울일본인학교 어린이들과 서울소년소녀합창단이 동요 '고향의 봄' 등 5곡을 한국어와 일본어 가사로 함께 불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초록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고 예정 시간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현장에 도착했다.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의 안내로 입장한 박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벳쇼 대사가 인사말을 하다가 한국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이후 연단에 올라 축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할 때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 1965년 12월18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기본조약 비준 당시 사용됐던 한글 병풍이 연단의 배경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 셰러턴미야코호텔에서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기념 리셉션에서도 일본 정계 요인 등 1,000여명이 출동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 정가의 기대를 반영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이 참석했다. 외교사절 중에서는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등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산토리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과 연계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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