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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계, 직업도 다양
입력2000-03-21 00:00:00
수정
2000.03.21 00:00:00
김진영 기자
프로골프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김승학)에 따르면 올시즌 첫 세미프로테스트에 응시한 사람은 모두 2,301명이며, 이들의 직업은 택시기사, 연예인, 스포츠스타, 학생, 변호사, 의사 등 다양했다.
이들은 대부분 「골프를 너무나 좋아하며, 실력을 검증받고 싶기 때문에…」프로테스트에 응시한다고 밝혔다. 1~2년전만해도 대부분 골프선수를 직업으로 삼기 위해 도전했던 것과 달리 그야말로 「프로골퍼 자격증」을 위해 테스트를 치르는 것이다.
이번 테스트 응시자중 최연장자인 최성철씨는 61세로 현재 직업이 택시기사다. 운수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는 바람에 택시운전을 한다는 그는 구력 20년에 평균비거리가 300㎙에 이른다고 한다. 아들도 세미프로를 준비중이다.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모두 이름이나 직업 밝히기를 거부했다. PGA가 잠정집계한 바에 따르면 변호사와 의사는 5~6명쯤 된다.
연예인중에는 이미 낙방한 경험이 있는 김국진씨가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한다」는 각오로 매니저 이호진씨와 함께 응시원서를 냈다. 채널 19 「김국진의 파워골프쇼」의 코너 진행자로 평소 김국진씨와 스크래치 플레이를 즐기는 개그맨 최홍림씨는 이번에 처음 원서를 냈고, 한번 떨어진 김은우씨가 다시 도전한다. 이번에 프로테스트에 나서는 개그맨은 모두 3명이다.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인 장재근씨도 두번째 도전장을 냈고 프로볼링선수인 민철기씨는 올해 처음 원서를 내 스포츠 스타는 2명이며 탤런트 홍요섭씨가 합류했다.
홍요섭씨는 이달초 괌에서 펼쳐진 서경 프로암골프대회에서 74~72타의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참가한 아마추어골퍼중 최고성적을 냈던 실력파로 「연예인 세미프로 1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경 프로암때 홍요섭씨의 플레이를 지켜 본 참가자들은 『드라이버샷부터 퍼팅까지 흔들림이 없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극찬했다.
한편 연예인중 처음 세미프로테스트에 응시, 응시자들의 직업이 다양해지는데 기여한 김국진씨는 『어찌보면 유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골프가 직업이나 계층, 지위나 연령을 초월해 대중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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