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는 중구 태화동 태화강변의 구 로얄예식장 부지 일대 1만403㎡에 연면적 731㎡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1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주심포 양식의 본루(233㎡)와 행랑채(32㎡), 대문채(107㎡), 사주문(7㎡), 휴게ㆍ문화동(352㎡) 등이다. 총사업비는 507억원으로 시가 400억원을 들여 부지매입과 토목공사를 했고 누각 건립비 100억원은 에쓰오일이 기부한다.
울산시는 지난 2005년 태화루 건립 기본 계획을 수립했고 2009년 부지보상 완료, 2010년 실시설계, 2011년 부지정지 및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올해에는 휴게ㆍ문화동 골조공사를 비롯해 목재 가공, 내년에는 태화루 목공사 조립과 기와, 단청공사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루는 조망이 뛰어나 남산과 태화강, 대숲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도심 속의 역사 공원으로서 울산시의 역사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태화사의 누각으로 건립된 후 조선시대에 밀양의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꼽혔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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