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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소용량으로 불황타개"

기존제품 용량 줄이고 가격도 내려

부진에 빠진 음료업계가 기존 제품의 용량을 줄인 소용량 제품으로 불황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자판기시장을 겨냥, '아이시스' 500ml의 용량을 300ml로 줄이고 가격을 700원에서 600원으로 낮췄다. 기존에 340ml였던 '내몸에 흐를류'와 '옥수수 수염차'도 각각 270ml로 용량을 축소하고 가격도 11% 낮췄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620ml를 340ml로 줄이면서 가격은 1,000원으로 전보다 33% 내렸다. 500ml로만 출시됐던 '데미소다'는 올해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410ml로 크기를 줄여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17% 싸진 1,000원이다. '블랙빈테라티'도 310ml에서 240ml로 사이즈를 축소하면서 가격도 1,000원으로 33% 낮췄다. 웅진식품은 11월 초 기능성음료인 '자연은 아세로라'의 용량을 기존 용량인 500ml와 340ml가 아닌 240ml로 새로운 규격으로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도 '하루야채3종(레드, 퍼플, 옐로)'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하루야채 사이즈(200ml)를 150ml로 줄였다. 제품 가격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음료업계의 이 같은 용량 축소는 실질적으로 가격을 낮추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가격을 인하한 듯한 느낌을 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용량을 줄여도 제품 생산 단가는 비슷해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는 많지 않지만 최종 소비자가격이 낮아 지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출시초기보다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제품의 경우 용량을 줄인 것 만큼 소비자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편법 가격인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와 '내몸의 흐를류', '옥수수수염차',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등의 경우 1ml당 제품가격을 따져보면예전 제품보다 오히려 비싸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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