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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내셔널세미컨덕터 인수

미국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특수 아날로그 반도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내셔널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의 합병은 아날로그 반도체의 선두업체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수가격은 65억 달러(주당 25달러)에 이른다. 이는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이날 종가인 14.07달러에 80%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얹어진 수준이다. TI의 발표 이후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3% 치솟았다. 내셔널세미컨덕터는 대표적 고성능 아날로그 반도체 제조사로 1959년 설립됐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전력관리 회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데이터 변환 솔루션 등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휴대폰 자동차 측정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TI는 “합병회사의 매출 절반은 아날로그 반도체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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