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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연말 판매량 '쑥쑥'

이달 계약건수 지난달보다 21%나 늘어 "중고차 보장 할부등 공격적 마케팅 주효"

‘공격적 할부 마케팅의 힘?’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연말을 앞두고 급증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기아차는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계약대수가 1만3,174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1.2%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대수 역시 1만484대로 같은 기간 19.3%나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차종인 스포티지가 1,634대 팔려 11월 대비 60.2% 증가하는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신차 수준의 모델 변경으로 대형차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은 뉴오피러스도 1,306대가 팔려 47.4%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12월 판매량이 올해 월간기준 최대 실적(9월 2만7,000대)을 돌파하고 시장점유율도 25%(11월 23.3%)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는 이처럼 연말 판매가 늘어난 것에 대해 “이달부터 도입한 ‘10-10할부’와 ‘중고차 보장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10-10할부는 10%의 선수금만 내고 매월 10만원과 유예금 이자(7.5%)를 납부하는 방식이며, 중고차 보장할부는 3년 뒤 재구매시 중고차 가격을 최대 50%까지 보장하는 서비스다. 기아차는 이밖에도 이달 들어 차량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와 겨울 스키캠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소남영 기아차 판촉사업부장은 “경쟁업체보다 파격적이고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판촉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방학을 맞이해 실시 예정인 영어캠프는 벌써부터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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