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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회복에 따른 집값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4.9%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가운데 특히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의 6억원 이상 고가 주택이 많이 올라 이들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공동주택 999만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오는 26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공시 대상 주택은 지난해의 967만가구보다 32만가구(3.2%) 늘어났고 가격 총액은 전국 평균 4.9% 올랐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평균 4.6%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난해 하락폭만큼 가격이 상승해 2008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16개 시도 가운데는 서울(6.9%), 부산(5.5%), 대전(5.4%), 경남(5.1%), 경기(4.1%) 등이 상승했으며 대구시만 유일하게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21.5% 급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과천시가 올해는 18.9%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경기 화성(14.3%), 경기 가평(12.5%), 서울 강동구(12.0%), 서울 강남구(11.5%)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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