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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키즈 등 인기몰이… 백화점서 한번에 100만원어치 사기도

어린이옷서 게임까지… 중국인 '사랑해요 코리아'





"중국인 고객들은 아이 옷을 고르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같은 디자인의 다른 제품들까지 한꺼번에 사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을 많이 예뻐하잖아요."

중국인들의 남다른 자녀 사랑이 불황으로 매출이 예년만 못한 백화점 고가 아동복 브랜드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버버리칠드런 등 인기 브랜드의 경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과 맞먹는 매출을 낼 정도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인들이 해외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을 넘어 국내 아동복 브랜드로까지 눈을 돌리면서 백화점 아동복 코너에서도 중국인들이 큰손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 아동복 매장 직원은 "올 들어 계속해서 중국인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심지어 어떤 고객들은 판매가 안 되는 매장 진열용 장식품까지 살 수 없냐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3일 롯데백화점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인롄카드 아동 상품군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1위 브랜드는 버버리칠드런으로 집계됐다. 이어 닥스키즈·구찌칠드런·빈폴키즈·랄프로렌칠드런이 상위 5위권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브랜드에서 중국인들이 한번 구매하는 금액은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100만원에 육박했다. 브랜드별 연간 매출액도 크게 늘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인 온앤온·보브 등과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커졌다.



아동복 매장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롯데백화점 본점은 아동복 코너를 담당하는 중국어 통역 직원을 올해 10명으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중국인들이 명품 브랜드 키즈라인뿐 아니라 노스페이스 등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키즈라인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국내 영유아복 브랜드도 선물용으로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동복시장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완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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