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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박근혜 '비장의 무기' 꺼냈다
선박금융公 설립… 중소형 선사 지원박근혜, 조선산업 공약 발표민간투자 유도 '마중물' 기대
부산=임세원기자 why@sed.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9일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을 살리고 부산을 선박금융 특화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부산이 본사인 선박금융공사와 부산 국제해운거래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있는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선업 관련 5개 공약을 발표한 뒤 "해양수산부 설치 약속과 함께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금융공사를 통해 불황에도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선박금융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조선이 고용 효과만도 5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 효자 산업인 점을 감안할 때 박 후보의 이런 정책은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출자로 지원여력을 확충하겠다"면서 "중소형 조선사의 경영정상화 계획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하고 선수금 환급보증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인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금융기관의 선박금융사업 부문이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집중적으로 유치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수출입은행ㆍ산업은행의 선박금융부서와 무역보험공사ㆍ서울보증보험의 선박 관련 사업 부문이 이곳에 입주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내외 금융기관 선박사업 부문의 입주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금융중심지 창업 기업에 소득세와 지방세 감면기간을 늘리고 개인이 선박투자회사 신주를 취득할 경우 소득공제를 하는 등 조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면서 "선박금융과 파생금융 특수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선박금융 관련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종범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 지역 창업기업에 대해 창업 이후 5년간 소득세ㆍ법인세를 100%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박투자회사가 취득한 주식에는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배당금은 저율분리과세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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