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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곤·정갑주 등 4명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담 대법관 후임에 권오곤(56·청주·연수원 9기) 국제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 정갑주(55·전남·9기) 전주지법원장, 이진성(53·부산·10기) 법원행정처 차장, 민일영(54·경기·10기) 청주지법원장이 추천됐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는 대법관 후보자 40여명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 권 부소장 등 4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권 부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민사지법판사, 창원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01년 유고 상임재판관에 선출돼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에 대한 주심을 맡았으며 지난해부터 부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정 원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지법 목포지원장,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유일한 전남 출신 대법관이었던 김황식 전 대법관이 감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민 법원장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 도서관장을 지냈다. 이 차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대전지법 강경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정통 법관 출신으로 재판실무와 행정에 두루 밝다는 평이다. 이 대법원장은 조만간 이들 중 1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하며 이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신임 대법관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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