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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카드사, 잇단 공격 경영

`위기는 곧 기회다` 현대, 롯데카드 등 후발카드사들이 LG, 외환카드 등 선발사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선두추격에 나섰다. 최근 LG카드와 외환카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발사들이 `알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내년 1월부터 회사 CI(기업이미지통합ㆍ사진)를 전격 교체, 대대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한다. 현대카드는 이번 CI 교체를 위해 7억원을 들였으며 앞으로 15억원을 추가로 투자, CI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내년 1월 4일부터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새로운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규 광고는 영어 알파벳 노래인 `ABC 송`을 소재로 삼았으며, 앞으로 총 26개의 알파벳 단어 숫자에 맞춰 26종의 카드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26종의 카드상품을 개발하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1ㆍ4분기 중에 대부분의 카드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LG카드와 외환카드의 위기를 틈타 대규모의 신규회원 유치와 백화점카드회원 전환작업을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현재 롯데백화점 전점포와 롯데마트 33개 점포에서 신규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쇼핑닷컴에서도 회원전환 작업과 신규회원 유치를 병행한다. 또한 탤런트 하지원씨를 캐스팅해 방송과 신문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경영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 과도한 마케팅과 무리한 회원 모집은 자칫 과당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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