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바마, 弱달러 용인?

블룸버그 "무역적자 축소 위해 약세 유인 가능성"

‘오바마 시대에는 미 달러화 약세가 대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정권기에는 전통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던 지난 1995년의 경우 엔화는 달러당 79.75엔을 기록했을 정도로 달러화에 대해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1978~1979년 지미 카터 집권 때도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에 반감을 가진 민주당 정부는 엔화의 가치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카토 수수무 애널리스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경제상황을 회복시키기 위해 차기 오바마 정권도 달러화의 평가절하를 유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내수시장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형편이어서 수출마저 침체된다면 미국 경제를 살릴 해법이 없다”며 “오바마 집권기에는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적정 환율을 둘러싸고 갈등이 자주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그동안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정책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정책당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보다는 성장 쪽에 비중을 두면서 7월 중순부터 달러ㆍ위안 환율이 거의 제자리에 있자 오바마는 “중국은 환율 조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상 중국 환율정책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토 애널리스트는 “오바마는 미국의 수출을 늘리고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스트래츠하임 로스캐피털 부회장도 “중국은 뚜렷한 경기둔화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통화 절상을 막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를 반길 리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