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포트폴리오 어떻게 짤까 [웰빙 포트폴리오/5월호] "2분기 1,600간다…잔파도 무시하라"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상승장…포트폴리오 어떻게 짤까 "소외된 업종대표주에도 관심을" "이제라도 인덱스 펀드 가입을" 5월 증시 어떻게 될까 증권사 이달의 추천종목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대표 4월 펀드 동향 각광받는 대체펀드 뭐가있나 LG텔레콤 SK 현대해상 신세계 성광벤드 CJ투자증권 '플러스 주식투자신탁 1호' 신영증권 '한중일밸류 주식형펀드' 교보 '글로벌 부동산 재간접 펀드 대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 푸르덴셜증권 한화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고민하지 말고 강세흐름을 타라.’ 주식시장이 지수 1,500선을 넘어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매수시기와 매수 종목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글로벌증시가 큰 조정 없는 단기급등하면서 곧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올해는 주식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기업내용이 좋은 종목이라면 주가부담이 있어도 매수시기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ㆍ4분기 증시조정의 진원지였던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 한국증시의 재평가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주식비중을 늘려라’=주가 1,500시대에 증시가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 공격적인 투자로, 반대로 이미 고점부근에 접근했다면 주식비중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금은 주식주머니를 늘릴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핵심변수인 미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은데다 국내 경기의 회복조짐이 중기적으로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외부변수에 대해 내성이 커지고 있는 점, 투자심리 개선 등도 주가견인 요인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 우려감에도 경기가 경착륙하고 있다고 해석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중국 긴축도 과도한 성장세의 속도조절 차원이라는 점에서 글로벌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올해 GDP성장률은 2.2%수준으로 둔화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하반기에는 3.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회복 조짐도 긍정적이다. 최근 소비재 판매액지수가 빠르게 개선되고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신용카드 사용금액도 지난해 말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지속해 국내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 중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국내 증시가 경기의 회복국면 진입시기와 맞물려 있고 기업실적도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세 상승흐름에 맞춰 증권사들도 지수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동부증권은 연중 고점을 당초 1,606에서 1,650으로 올려 잡았고 키움증권은 2ㆍ4분기 지수 전망치를 종전 1,550에서 1,600으로 높였다. 또 현대증권은 2분기 지수밴드를 당초 1,430~1,580에서 1,500~1,670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익모멘텀 갖춘 종목 ‘쭉’ 가져가라=주가가 많이 올라 상승잠재력이 큰 종목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실적주에 대한 투자원칙은 상승장에서도 통한다. 실적주는 상승장에서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 흐름과 함께 순환매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익모멘텀이 큰 종목에 대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성주 파트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주당순이익(EPS)이 증가추세를 지속하는 실적주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정석”이라며 “특히 하반기 업황과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선취매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윤학 우리투자 연구위원은 “실적개선 우량주의 투자매력도 커지고 있지만 경기관련주 가운데 실적이 바닥을 지나 턴어라운드할 종목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수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경기소비재 등 내수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요구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단기급등 부담과 해외변수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고 조정기에도 낙폭이 제한적인 내수주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경식 대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건설, 조선, 기계 등 산업재관련주가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상승대열에서 소외된 통신, 전기전자 등에 접근하는 것도 급등장의 투자대안”이라고 말했다. 경기소비재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시장 조정시 투신 등 기관의 비중축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현금비중을 충분히 늘려온 기관이 상승장에서 재매수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산업재와 소재섹터의 비교우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무역흑자 기조와 중동의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플랜트 등 설비투자 호조로 산업재 및 소재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종목선정에 어려움이 많다면 간접투자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 주식형펀드의 가입자라면 수익률을 확인해 기대치에 못 미치면 펀드교체를 고려해보고 신규 가입자라면 주가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면 이익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자는 이머징시장 비중이 과도할 경우 선진시장으로 분산하고 신규가입자라면 일정지역에 몰빵하는 투자전략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7/05/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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