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바이네르(VAINER)를 인수해 안토니(ANTONI), 키노피오(KINOPIO)와 함께 국내 브랜드로 정착시켰다. 바이네르는 고품격 이미지와 편안함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안토니는 혁신적인 스타일을 강조한다. 키노피오는 파티용 킬힐 전문 브랜드다. 기존 구두위주의 제품에서 가방, 벨트, 지갑 등 토탈 패션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명품 구두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미국과 이탈리아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원길 안토니 대표는 "지속적으로 실속있고 알차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15년 안에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수한 품질에 신뢰를 높인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안토니는 각종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김 대표는 매년 초 경영계획과 함께 봉사활동 지원 목표도 정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5억원이다.
그는 회사 인근에 위치한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서 '멋있는 군인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특히 9사단 모범장병에게 제대 여행으로 8박9일간 유럽을 보내준다. 김 대표는 "선배를 공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사병을 뽑아달라는 선발규정지침만 9사단에 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4명에게 연간 2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골프꿈나무 프로젝트, 지역주민을 위한 행복한 인생만들기 무료강좌 개설, 안토니 장학회 운영 등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존경은 갖고 있는 것을 나눌 때 비로소 생기기 마련"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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