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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벤처기업] 에이씨엔테크

에이씨엔테크(대표 함상천)는 단기간내 통신장비및 멀티미디어분야의 실력자로 부상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10월 설립한지 1년만에 통신모뎀, ISDN데이터카드, 멀티미디어VGA카드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업계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올해 7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56KBPS모뎀인 통달시리즈와 멀티미디어VGA카드가 올해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4월 56KBPS모뎀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 통달III 출시를 시작으로 8메가 대용량의 그래픽카드인 렌더시리즈, 각종 VGA및 사운드카드등을 개발했다. 그러나 에이씨엔테크의 진가는 미래에 더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멀티미디어통신제품인 ASD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시스템과 멀티미디어셋톱박스 등의 개발을 완료,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ASDL시스템은 구리선인 일반전화선을 이용해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다. 하나로통신등 통신회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제품이다. 현재 도이치텔레콤과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규모의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멀티미디어셋톱박스는 일반TV에 연결해 PC통신과 인터넷, 화상전화, VOD(주문형비디오)기능을 할 수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기존의 셋톱박스는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을 시청하는데 그치지만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해 준다. 멀티미디어셋톱박스는 내년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씨엔테크는 내년에 네트워크컴퓨터(NC)를 비롯 2000년에는 지능형 개인휴대단말기(PDA), 차세대위성휴대통신인 IMT2000시스템및 단말기를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착실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후에는 하드웨어개발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이용한 광고, 교육, 쇼핑, 방송등 인터넷서비스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갖고있다. 咸사장은 『현재의 통신모뎀과 멀티미디어VGA카드 사업은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것일뿐』이라며 『내년에는 ADSL제품이 주력제품이 돼 NC, PDA프로젝트개발의 자금원으로 매출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咸사장은 중장기프로젝트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품을 개발, 2002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아이씨엔테크는 지난해 10월 咸사장등 4명의 기술인력이 모여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다. 한림창투가 10% 지분참여를 했다. 40명중 25명이 순수 기술개발인력이다. 이달에 자본금을 10억원으로 증자한다. 이미 2~3개의 창투사들이 지분투자계약을 맺었다. 咸사장은 『초일류 통신기술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아래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부터 ISDN시장이 본격 형성되면서 내수판매가 늘고 수출도 확대되면 2000년 코스닥, 2003년 나스닥상장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2)3471-2228【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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