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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8월12일] IBM 첫 PC 출시

박민수 <편집위원>

1983년 말 타임지는 PC를 '올해의 인물(Man of the Year)'로 선정했다. 사람 아닌 무생물이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은 처음이었다. 지금은 PC(Personal Computer)가 개인용 컴퓨터를 지칭하는 보통명사지만 PC가 처음 등장했던 당시는 제품명을 뜻하는 고유명사였다. PC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때는 1981년 8월12일. IBM은 신개념 상품인 ‘PC5105’를 출시했다. 세상을 바꾼 PC는 IBM에서 가장 우수한 엔지니어 12명이 회사 밖 창고를 빌려 개발한 신제품이었다. 5년 전 애플컴퓨터가 '애플'이라는 개인용 컴퓨터를 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IBM의 PC를 원조로 꼽는다. 애플의 8비트 컴퓨터는 일부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IBM PC는 인텔이 만든 중앙처리장치(CPU)를 두뇌로 채택했다. PC를 움직이는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DOS를 선택했다. 당시 선보인 PC에는 하드디스크나 CD롬 드라이브 같은 저장장치는 물론 마우스도 없었다. IBM은 1986년까지 약 25만여대의 PC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PC는 예상을 뛰어넘어 엄청난 속도로 일상생활에 파고들었다. PC의 성능도 눈부신 속도로 발전했다. PC가 첫 출시된 그해 약 4만대가 판매됐지만 이후 컴팩ㆍ델 같은 후발 PC업체가 동참하면서 판매대수는 매년 배 이상 늘어났다. 덕분에 PC사업에 동참한 인텔과 MS 두 벤처기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제 컴퓨터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이미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PC는 2004년 말 전세계적으로 5억7,500만대가 보급돼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13억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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