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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인컴펀드로 눈 돌려라


어려운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환율 변동성에 외국인 수급의 변화, 최근에는 대북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가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마저 경제 둔화의 시그널이 나오고 있고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투자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이 심상치 않다.

이러한 때에 어떠한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 투자자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필자 역시 최근 이 같은 고민에 휩싸이던 와중 문득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보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장에 꽂힌 ‘현명한 투자자’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권투자이론의 바탕을 마련하면서 가치투자이론의 창시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투자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게 나와 있다. 저자는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원금의 안정성과 적당한 수익성을 기대하는 행위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모든 행위는 투기다”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는 투자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를 흔히 ‘100세 시대’라고 표현도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투자상품의 조건으로 몇 가지를 생각해본다면 첫째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되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 이상으로 꾸준하게 나와야 한다. 둘째는 급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도록 환금성이 보장돼야 한다. 셋째는 매월 또는 주기적으로 돈이 나오면서 자산가치를 잘 보존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으면 좋다. 즉 원금이 줄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흐름에서 인컴(income) 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컴 펀드는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capital gain)보다는 주로 하이일드 채권, 리츠, 고배당 주식 등에 투자해 이자ㆍ배당 등 꾸준한 안정적 소득(인컴)을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대상의 전략 투자 등 중위험ㆍ중수익 투자를 통해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으면 더 좋다.

미국의 경우에도 지난 1990년대 이후부터 인컴 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에서는 이제 초입 단계로 분석된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눈높이를 낮추고 안정적 차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한다.

/김만동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대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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