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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업계 경영난 심화 파산보호 신청 잇따를듯

지난 2001년 9ㆍ11 테러후 승객감소와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항공사들이 대거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악의 경영난에 빠졌다. 미 항공사들은 9ㆍ11 테러후 정부로부터 대규모 채무보증을 받고 구조조정을 강화하는 등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날로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일부 회사는 2번이나 파산보호를 신청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 3년 동안 테러와 국제유가급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적자규모가 27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내에 미국 메이저 6개항공사 가운데 절반 정도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7위의 항공사인 US에어웨이는 이르면 12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US 에어웨이의 파산보호신청은 정부지원금으로도 경영난을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회생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미국 3위의 항공사인 델타항공도 파산신청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7,000명을 해고하고 노조에 10억달러의 임금삭감을 요청하는 등 연간50억달러의 비용절감에 나선다는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채권자들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고 노조가 임금삭감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역시 파산보호신청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델타는 2001년 이후 56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이밖에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노스웨스트 등 대형항공사들의 적자폭도 계속 불어나 미국의 항공사들은 당분간 벗어나기 힘든 난기류에 휩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항공시장의 연770억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에어트랜 등 소형 저가항공사들의 시장공략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9ㆍ11테러의 충격이 계속되면서 생사의 기로에 몰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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