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전문업체 리바트가 '리바트 스타일샵'을 확장하며 종합 리빙용품 유통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규한 리바트 대표는 9일 리바트 스타일숍 논현동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부산 등 주요 대도시와 서울 주요 거점지역 4~5곳에 리바트 스타일샵을 추가로 열어 내년 말까지 매장 수를 10여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리바트는 가구, 침구, 주방 및 욕실용품 등 공간을 꾸미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들을 기획ㆍ판매하는 종합 리빙용품 전문매장이다. 지난해 11월 대전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이날 대표적인 가구상가인 서울 논현동에 4호점을 오픈했다. 경 대표는 "지금까지 리바트는 가구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사업을 해왔지만 더 이상 가구 하나 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며 "다양한 홈인테리어 용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리바트는 종합 리빙용품 사업 확대를 통한 소비자 직판매출 증대로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줄어들고 있는 특판 매출 부진을 상쇄해나갈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소비자 직판 매출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0~40%까지 확대하겠다"며 "건설사 등에 대규모로 납품하는 특판 매출은 20%가량 줄어들겠지만 소비자 직판 매출 증가로 올해 전체 매출액은 5~1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가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경 대표는 최근 불거진 파티클보드(PB) 반덤핑 관세 부과 연장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원자재 상승에 관세 부담까지 더해져 중소 가구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구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PB 수입에 1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정상관세인 8% 관세를 유지하는 것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B는 폐목재에 합성수지 접착제를 넣어 압력을 가해 가공한 합판으로 가구 제작을 위한 주재료다. 현재 국내 가구업체들은 PB를 수입할 때 기본 관세 8%에 반덤핑 관세 7.67%를 더한 15.67%의 관세를 물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