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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문재인 대세론

非文후보들 지지율 격차 커 힘든 추격 예상

제주 경선의 불공정 논란이 해소되면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은 날개를 달게 됐다. 예상보다 높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경선의 공정성 시비에 불을 붙인 점을 고려할 때 손학규∙김두관 등 비(非) 문재인 후보 3인의 추격전은 타격을 입게 됐다.

문 후보는 제주와 울산 경선에서 합계 57.3%의 지지율로 2∙3위 후보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이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표 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문 후보는 향후 경선 판도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지지세가 유지되면 문 후보는 결선 투표 없이 곧바로 당 대선 후보를 거머쥐며 조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경쟁을 할 수 있다. 문 후보는 제주 경선 압승 후 "조직이 열세여서 걱정했는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 경선에서 문 후보와 접전을 예상했다 참패하고 울산 경선에서는 김 후보에게도 뒤져 2위 자리마저 내준 손 후보는 상처가 가장 크다. 손 후보 캠프에서는 경선 전략 전반을 재점검하고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2년가량 춘천에서 칩거해 제2의 고향인 강원 경선(28일)에서 반전의 발판이 절실한 처지가 됐다. 김 후보는 울산에서 선전해 문 후보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지지율 격차가 커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노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며 "노무현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노무현 정신을 김두관식 정치로 발전∙승화시키겠다"고 밝혀 향후 문 후보와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초반 2연전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정세균 후보 캠프는 침울한 표정이 역력하다. 다만 정 후보의 지역적 기반인 전북 경선(9월1일) 선거인단이 제주와 울산ㆍ강원ㆍ충북 선거인단 전체보다 많은 10만명에 육박하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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