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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본드 발행.. 아시아 신용경색 해소 `시험대'

중국이 이번달 국제시장에서 발행하는 글로벌 본드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이번 국채발행의 성공 여부는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아시아국의 신용경색 해소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여겨지고 있어 아시아 각국은 물론 국제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국들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은 외환위기 방지를 위한 외자확충은 물론 경기부양 재원이나 구조조정자금을 확충, 경제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러시아 부도사태 이후 아시아 지역의 외환위기가 악화하면서 아시아국의 국채발행은 전무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의 국가신용도 하향조정, 국제투자자들의 신뢰추락이 잇따르면서 올해 초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본드발행에 실패한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국들은 본드 발행에 애로를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몇주 들어 선진국의 잇따른 금리인하, 일본 경기부양 조치에 힘입어 아시아 주가가 상승하고 채권가격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중국의 국채발행 성공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기업들의 채권발행은 물론, 여타 아시아국들의 국채발행 러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오는 7일 발행할 본드 규모는 5억에서 10억달러. 중국은 1,400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미 중국 정부에게 25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발행을 인가한 상태라 중국의 글로벌 본드 발행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하지만 최근들어 외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국제투자신탁공사(ITICS)가 잇달아 폐쇄, 국제투자자들이 적지않은 손해를 보는 등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중국 2대 ITICS로 최근 파산한 광둥 국제투자신탁공사 외채는 1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제투자자들은 ITICS 외채중 중국 정부가 보증을 서지않은 부분은 고스란히 떼일 상황이다. 본드 발행에 성공하더라도 가산금리가 높거나 외국투자가가 아닌 중국기관들이 대거 매입에 나설 경우, 아시아 시장에 대한 파급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뱅크 아메리카은행의 홍콩 소재 자회사인 BA아시아의 경제분석가인 라자 비스웨스와란은 『중국의 글로벌 본드 발행은 99년 아시아 금융시장의 향배를 가늠해주는 등대』라고 강조했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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