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럽·미국 악재 완화… 추가 상승 기대 커져

유럽ㆍ미국 악재 완화에 “당분간 상승세 지속” 무게

코스피지수가 27일 유로존 위기 해소 기대감에 두 달 만에 1,900포인트 선을 회복하자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있는 외환은행 글로벌마켓영업부 직원이 모니터를 보며 시장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일부선 경기 불확실성 여전해 상승여력 제한적 전망도 최근 들어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 때 1,600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지수가 1,900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5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최근의 증시 강세는 위기 극복을 위한 유럽국가들의 공조노력에 탄력이 붙으면서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럽ㆍ미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라는 변수가 있는 데다가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에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73포인트(1.46%) 상승한 1,922.0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5일 이후 5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했다. 거래대금도 7조8,171억원을 기록해 지난 6일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닥지수도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장중 한 때 5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7억원, 2,091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1,33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오름세에 힘을 실었다.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날 장중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1조 유로로 확대되고 그리스 국채 손실률(헤어컷)이 50% 수준으로 합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문제에 대한 각국의 합의 도출 과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유럽 위기가 완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점, 중국 긴축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는 점 등을 들어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 요소가 약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기업실적 회복에 선행해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8월초 급락 이전 수준인 2,000포인트 이상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기업실적이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8월초 급락 당시도 투자자들이 실적 때문에 떠난 것은 아니었다”며 “유럽 위기가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나아지면 연말까지 급락 이전 수준인 2,150포인트까지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유로존 문제가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중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도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ㆍ경제지표 등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게 나오고 있어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신중론도 만만찮게 제기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유럽 문제도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서 유럽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과 중국 악재가 완화되고는 있지만 미국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G20 정상회담도 어떻게 결론이 날지 미지수”라며 “지금까지 코스피지수가 상당히 빠르게 상승해 왔기 때문에 1,900 중반을 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도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900선 돌파로 기술적 반등은 마무리됐다고 봐야 한다”며 “앞으로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등 조정을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