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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에너지 메이저' 부푼 꿈

올초 미얀마 해상서 가스전 발견<BR>매장량 4兆입방피트만 돼도 300억弗 돈방석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대우인터, '에너지 메이저' 부푼 꿈 미얀마 해상 가스전 대박 기대매장량 4兆입방피트만 돼도 300억弗 돈방석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30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보물섬을 확인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을유년 새해를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의 석유메이저로 발돋움하는 초입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해 초 미얀마 해상에서 추정매장량 4~6조 입방피트의 자이언트급 가스전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는 A-1가스전의 운영 주체로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총 9,0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평가정 4개, 탐사정 2개를 뚫어 A-1가스전의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평가정 4개를 통해 일단 4~6조 입방피트로 추정되는 구조의 매장량 확인작업부터 벌인다. 이미 지난 11월부터 대우의 깃발을 단 시추선 한대가 미얀마 해상에서 평가정 1개를 뚫고 있어 현재는 거의 목표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 사장은 “내년 1ㆍ4분기 내에 평가정 4공을 뚫는 작업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량 예상치인 4~6조입방피트 가운데 보수적으로 4조입방피트의 가스량만 확인돼도 판매가 기준으로 경제적 가치가 300억달러에 달한다. 물론 가스전 보유국인 미얀마에 절반 이상의 수익을 돌려줘야 한다. 그래도 대우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 사장이 요즘 세계 어디를 가나 틈만 나면 기도할 곳을 찾는 이유다. 행운의 상징인 황금색 넥타이도 거의 매일 차고 다닌다. 오원석 대우인터내셔널 홍보팀장은 “가스매장량이 4조 입방피트만 되더라도 가스 판매를 통해 대우는 2010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000억원의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매장 확인량이 예상치의 최대값에 가까워 질수록 대우의 수익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또 A-1가스전 내에 유망한 구조 2곳에 대한 탐사정 작업이 올 해처럼 결실을 얻게 되면 가스전 매장량은 10조입방피트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은 단숨에 아시아의 새로운 에너지메이저로 떠오르게 된다. 대우가 가스전 개발의 운영주체로 있고, 가스공사도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미얀마 가스는 언제든 국내로 들여올 수도 있다. 한국의 에너지 수급 안정성이 고도로 높아진다. 이 사장은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가지 씩 해가며 하늘이 주시는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라며 먼저 들뜬 기자의 마음을 달랬다.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12-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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