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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램 주도권경쟁 본격화

반도체 D램업체들이 기존 SD램(싱크로너스D램)의 생산을 줄이고 램버스,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등으로 급속한 구조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램버스 진영과 DDR 진영의 전면전이 시작됐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NECㆍ도시바는 램버스 D램에, 하이닉스반도체ㆍ마이크론ㆍ인피니언 등은 DDR SD램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램버스와 DDR 모두에 힘을 쏟으며 주도권 싸움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태세다. 전문가들은 "램버스와 DDR로 양분된 두 진영이 차세대 D램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면전에 들어갔다"며 "램버스를 채용하는 인텔과 DDR을 채택한 AMD의 싸움 결과에 따라 생산을 조절하는 '양다리 걸치기'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발한 구조전환=지난해 말 SD램 생산은 128메가가 64메가 제품을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인텔이 펜티엄4에 128메가 램버스 D램을 채택하고, 128메가 제품의 비트당 가격이 64메가보다 낮아지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면서 128메가 제품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은 기존 64ㆍ128메가 SD램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대신 램버스ㆍDDRㆍ256메가 SD램을 주력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기존 SD램의 생산라인을 바꿔 DDR을 현재 200만개에서 연말에는 800~1,000만개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NEC는 해외공장의 64메가 SD램 생산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대신 국내 공장에서 램버스와 256메가 제품의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시바도 SD램의 생산을 현재 1,000만개에서 450~500만개로 낮추며, 인피니언은 D램보다 로직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램버스ㆍDDR을 모두 잡는다=램버스에 주력하는 쪽과 DDR진영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업체들은 양쪽에서 주도권 장악을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램버스와 DDR 부문에서 각각 50%의 시장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인텔과 램버스 D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월 1,200만개 생산량을 연말에는 2,00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할 X박스의 DDR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DDR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DDR에 주력하던 하이닉스도 상반기중 램버스를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램버스 제품 생산을 통해 램버스 D램의 부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램버스 D램과 DDR 중 어떤 제품이 차세대 D램 시장을 주도할 지 안개속인 만큼 적절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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