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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물가 고공행진에 전전긍긍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 지속 전망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5%를 넘어서면서 중국 경제의 최대 난제인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식료품, 주거 비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CPI가 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CPI 상승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정부 올해 목표치 4%를 훨씬 뛰어넘어 5%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 당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단연 식품과 주거 비용이었다.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으며 주거비도 6.1% 상승했다. 여기다 소비재 가격도 5.9% 뛰었다. CPI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6.8%를 기록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 압박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보다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산업생산, 부동산개발투자 등이 지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제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임금 상승,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4월중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월의 14.8%보다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13.4%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물가상승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올해 2~3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은행은 앞서 1ㆍ4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제 1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공개시장 조작과 금리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최근 포럼에서 “지급준비율에는 상한선이 없다”고 밝혀 항간에서 떠도는 지급준비율 상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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