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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장관 실언에 달러가치 급락 소동

오닐장관 실언에 달러가치 급락 소동 ■ G7 연석회의 미국의 폴 오닐 신임 재무장관이 국제 무대에 시원찮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담에 참석한 오닐 장관이 외환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 오닐 장관은 앞서 지난 16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차이퉁지와의 회견에서 미국이 기존의 '강한 달러'정책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며, "달러 강세는 강한 경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발언이 미국의 '강한 달러'정책 포기로 받아들여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자, 오닐 장관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오닐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며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예상밖의 발언으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오닐 장관이 국제무대 데뷔에 오점을 남긴 건 사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일을 오닐 장관의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말 실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팔레르모 G7 회담에 참석한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일본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이 올해 당초 예상인 3.2%보다 낮은 1.7%의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률도 4.2%에서 3.4%로 하향조정했다. G7 회담 참석자들은 성명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선 물가안정, 예산 절제, 국내 저축 증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경기 하락의 위험을 경고함과 동시의 통화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또 아시아 각국의 금융ㆍ기업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한편, 세계경제 성장을 위해 석유시장 안정과 낮은 에너지 가격이 필요하다는 선진국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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