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 따르면 침하 구간 선로는 길이 30∼40ｍ, 깊이 20∼30㎝ 정도로 선로가 내려앉은 곳에서는 오정고가교 내진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코레일은 고가교 교량을 받치고 있던 시설물(슬라브)이 내려앉으며 선로에 굴곡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구간으로는 용산발 목포행 새마을호 1101호 열차가 지나갈 예정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공사현장에 나가 있던 코레일 직원이 침하 사실을 발견하고서 선로로 올라가 수신호를 이용, 열차를 멈춰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다가오던 열차를 향해 손으로 신호를 보내 멈춰 세운 뒤 기관사와 함께 선로 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 구간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 해당 열차를 신탄진 방향으로 회차해 상행선 철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이 구간을 지나는 하행선 열차는 상행 철로를 이용해 통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KTX를 포함한 상·하행선 열차가 10∼30분 지연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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