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득 쌓인 소면 윗부분을 화면배경으로 삼아 인생의 의미를 짚어보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오목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찰흙·종이 등이 아니라 소면을 애니메이션 소재로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면을 쌓아놓고 한 장면씩 눌러서 만든 핀 스크린 애니메이션이다. 새끼손톱보다 작은 소면 윗면이 물고기들의 '꼬물거림'을 표현하기 적합했다는 평가다.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 작은 웅덩이에서 사는 오목어는 어느 날 올챙이들에게 "어른이 되려면 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오목어는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등장하는 물고기와 내레이션을 통해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은유가 곳곳에 묻어 있다. '오목어'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부터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5일 네이버TV캐스트에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제작 후원에 참여했다. 2012년 제28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9일 오후3시 현재 4만1,927회 클릭됐다(http://tvcast.naver.com/v/35921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