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새만금사업 재검토를'

국회 환경경제연구회 소속 여야의원들은 4일 오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ㆍ환경단체들과 함께 '새만금 간척사업 강행결정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새만금 간척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이들은 건의문에서 "갯벌 파괴와 수질오염, 경제성 등 각계 전문가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 없이 사업강행이 결정됐고 결정과정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때까지 새만금 간척사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이 사업의 목적을 농지조성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매년 2만2,000㏊의 논이 다른 용도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최근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3%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새만금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에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조만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문수 제1사무부총장, 김홍신 안상수 안영근 오세훈 서상섭 의원, 민주당 임종석 이호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