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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증권시장 10대 뉴스' 보니

중견그룹 위기에 거래대금 급감

외국인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도

올해 증권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신흥국과 차별화된 한국 경제가 부각되면서 사상 최장 외국인 연속 순매수 기록이 탄생하기도 했고 주요 중견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증시 전체에 큰 부담을 주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자사 임원진과 출입기자단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국내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동양·STX 등 중견그룹 위기 △거래대금 감소 △증권사 구조조정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 △코넥스시장 개장 △파생상품 주문 사고 △원화강세에 따른 환리스크 확대 △엔저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 출범 △미국 양적완화 축소계획 공개 △ 증권유관기관장 신규 취임 등이 꼽혔다.

지난해 웅진그룹에 이어 올해는 동양·STX 등 건설·철강·조선 중심의 중견 그룹들이 재무적 위기에 봉착한 한 해였다. 장기 업황이 부진한데다 무리한 차입, 비도덕적 경영, 인수합병(M&A)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견그룹의 위기가 가시화되자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증권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2011년 이후 연속 3년간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감소했다.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모두를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8,499억원으로 집계돼 2011년(9조1,131억원)보다 35.81%나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유관기관들은 긴축예산을 편성했고 증권업계는 순익감소와 구조조정을 겪었다. 2012사업연도(2012년4월1일~2013년3월31일)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9,778억원으로 2011사업연도(2011년4월1일~2012년3월31일)보다 45.01%나 줄었다. 거래대금 감소로 시작된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는 증권사 간 M&A, 지점통폐합,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반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되는 국내 증시매력에 외국인들은 역대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증시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8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 13조9,007억원을 순매수해 1998년 연속 34일간 순매수 기록을 10일 이상 연장했다.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코넥스시장도 올해 7월1일 개장했다. 개장 초 21개 기업으로 시작한 코넥스시장에는 이날 기준 45개 기업이 상장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외적으로는 원화 강세에 따른 환리스크가 확대됐다. 올 12월 원·달러 환율은 1,051원을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떨어져 자동차·철강 등 수출 관련 기업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출기업들은 이른바 '아베 노믹스'라고 불리는 일본 정부의 고강도 경기부양책에도 타격을 받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디플레이션과 엔고탈출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펴면서 엔화의 미국 달러 대비 가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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