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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도 구제역 차단 나섰다

충북 괴산우체국 임직원, 자체 차량 철저 소독 실시

"우편배달 집배원들이 구제역을 옮겼다는 누명은 쓰지 말아야죠." 집배원들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괴산군 우체국 집배원들. 괴산우체국(국장 김영기)은 지난 4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진정되기는커녕 최근에는 인접지역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구제역 차단에 나섰다. 괴산과 증평ㆍ청천까지 관할하고 있는 괴산우체국은 43명의 집배원들에게 구제역 발생 및 위험지역과 경계구역으로 배달하는 우편물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모든 집배원들에게 매일 배달하기 전 신발은 물론 이륜차 및 10대의 우편물 운송 차량에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대인접촉을 통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면사무소와 마을 이장단과 협의해 임시우편물 배달 대책을 마련하고 통제소 또는 마을회관(경로당) 등에 우편물을 일괄 배달하는 등 집배원들의 이동경로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영기 우체국장은 "우체국 전 직원은 구제역을 조기에 퇴치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괴산우체국은 전날 군 구제역 대책본부를 찾아 구제역 방역활동 및 조기 퇴치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공무원 및 사회단체,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컵라면과 차ㆍ장갑 등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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