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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추가 양적완화 카드 뺄 듯

FRB 비관적 전망… "경제 면밀 모니터링"<br>"경기 아주 느리게 반등할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상황에 대해 한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3차 양적완화(QE3)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FRB는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FOMC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고용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제활동이 상반기 중 다소 둔화됐다"며 "경제성장은 몇 분기 동안 완만하게 유지되고 더디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표현은 지난 6월 FOMC 직후 나온 성명서보다 한결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당시에는 "올 들어 경제가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expanding moderately)"고 밝혔다.

FRB 부의장을 지낸 도털드 콘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는 문구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재직하던 2001년 금리인하를 앞두고 사용된 표현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FRB가 양적완화에 근접하고 있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FRB가 3일 발표되는 7월 고용통계 등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31일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 참석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2010년 잭슨홀 미팅에서 양적완화를 시사한 전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브라이언 제이컵스 웰스파고펀드매니지먼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의 성명문보다 (31일 잭슨홀 미팅의)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FRB는 경기전망에 대해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이 점진적인 수준을 유지한 뒤 아주 느린 속도로 되살아날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 경기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서치 업체인 매크로이코노믹스어드바이저는 3ㆍ4분기 성장률이 1.8%로 2ㆍ4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FR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단기채권을 매각하고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실시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FRB는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췄으며 1월 초저금리를 최소한 2014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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