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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육 선도학교 500곳 지정

교과부ㆍ문화부,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발표

영국의 명문사립고인 이튼스쿨은 옥스포드ㆍ케임브리지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지만 크리켓ㆍ럭비ㆍ조정ㆍ폴로 등 스포츠를 잘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1800년대부터 이들 단체경기를 교육 과정에 포함시킨 이튼스쿨은 지금도 주 3일은 방과후 스포츠클럽 등 야외활동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국내에서도 이처럼 지ㆍ덕ㆍ체를 고루 갖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체육이 강화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3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어 교과활동에서의 체육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확대 및 학교체육 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초ㆍ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운동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체력 저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입시 위주 수업으로 인해 학교 체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체육교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정해진 체육 수업시수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내년부터 ‘체육교육 선도학교’를 처음 지정해 2012년까지 5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들 선도학교는 체육교과 시수가 늘어나고 다양한 체육수업모델이 적용된다. 또 초등학교에 배치된 스포츠강사를 현재 1,300명 수준에서 2015년까지 2,500명까지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등록이 가능한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등록률을 지난해 27.4%에서 2015년까지 50%로 늘려 학생들이 최소 한 종목 이상의 운동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종목별 학교스포츠클럽대회도 활성화된다. 스포츠클럽 대회를 2부 리그로 운영해 1부 리그인 엘리트클럽(학교운동부)과 승급ㆍ강등이 이뤄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생들이 방과후에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200개교에 야간조명등이 설치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에도 불구하고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학교체육의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 활동란에 스포츠클럽 활동 내용을 기록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고입, 대입에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할 방침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영국의 이튼스쿨처럼 오후 시간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면 스포츠활동을 통해 습득한 리더십이 주요한 전형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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