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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원자재시장에 뭉칫돈 앞다퉈 몰려

달러화 급락… 금속·곡물값 일제히 치솟고 加·濠달러도10년래 최고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약세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주식시장도 랠리 행진을 이어가는 등 투자자들의 양적 완화 대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FRB가 11월 국채 매입을 통한 추가 양적 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투자자들이 막대한 돈을 상품시장에 쏟아 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FRB의 추가 양적 완화 전망은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서 촉발됐다. 미국의 비농업부문취업자수가 전달 대비 9만 5,000명이 줄어 시장 전망치(5,000명 감소)를 훌쩍 뛰어넘으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률도 전달과 마찬가지로 9.6%를 기록해 제자리를 맴돌았다. 투자자들은 FRB가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돈 보따리를 풀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 지난 주 일본이 6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기금을 조성하고 정책금리를 0.1%에서 0.0~0.1%로 낮추는 포괄적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놨음에도 엔화가치는 15년대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ㆍ호주달러도 일제히 1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가 증가로 금속과 곡물 등 상품시장은 일제히 급등했다. 19개의 주요 원자재들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CRB지수는 8일 뉴욕에서 장중 한 때 전주대비 3.1% 상승한 294.68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래 2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만기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1,347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주대비 2.8% 올랐고 구리도 한 주전보다 2.7% 오르며 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적 완화 기대감은 주식 상승에도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8일 1만1,006.48을 기록해 전주대비 1.6% 상승, 5개월 만에 1만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S&P500도 전주대비 1.5% 상승한 1,163.44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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