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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버티고 또 버티고

제11보(165∼180)



백의 즐거움은 흑의 고통. 이창호는 즐겁고 강동윤은 괴롭다. 백68로 넘는 즐거운 끝내기가 팻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거의 산 모습이네요."(백홍석) 백홍석은 참고도1의 백1 이하 흑6까지를 생중계 사이트에 올렸다. 실전도 거의 같은 코스로 진행되었다. 백76으로 당장 물어본 것은 절묘한 응수타진이다. 참고도1처럼 받겠는지 아니면 더 끈질기게 버티겠는지를 묻고 있다. 여기서 시간연장책으로 둔 흑77이 나중에 기막힌 역전극의 발판이 되는데 그것은 나중의 얘기이고…. 흑79가 결사적인 항쟁이었다. "아니. 그 수가 되나?"(백홍석) 참고도2의 백1 이하 백5면 백이 귀를 접수하면서 크게 산다. 백홍석은 이 가상도를 만들어 소개했다가 즉시 설명을 바꾸었다. "이렇게 된다면 흑이 돌을 던져야 되겠지만 흑에게는 묘수가 있습니다."(백홍석) 흑2로 3의 자리에 늦추어막는 놀라운 수단이 있다. 그것으로 귀의 흑은 무사히 산다. "역시 강동윤의 수읽기는 놀랍군요.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끈질기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윤현석) 두 가지 뉴스가 있다. BC카드배에서 이창호가 연구생에게 패하여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것도 98수의 단명국으로. 연구생의 이름은 한태희. 17세의 소년이다. 또 하나의 뉴스는 이세돌이 돌아왔다는 것. 이번 BC카드배부터 출전하게 되었다. 32강에도 무사히 올랐는데 바둑의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하마터면 이세돌마저도 아마추어(이주형)에게 패하여 이창호처럼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는데 어렵사리 이기긴 이겼다. (70,80…67의 위. 7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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