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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파는 알뜰폰 나왔다

프리피아, 세븐일레븐서 8만원대 제품 시판<br>미리 요금 충전후 사용… 세컨드폰 수요자 겨냥



편의점에서 8만원대 알뜰폰(MVNOㆍ이동통신재판매)을 살 수 있게 됐다. 대형 마트와 편의점에서까지 알뜰폰 구입이 가능해 짐에 따라 알뜰폰 시장이 활기를 띨 지 주목된다.

선불 이동통신사인 프리피아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알뜰폰 '2nd(세컨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2nd는 미리 요금을 충전한 후 사용하는 선불형 휴대전화로, 가격은 8만4,900원이다. 문자메시지와 라디오, MP3, 카메라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고, 블루투스로 다른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을 옮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서울 중구 20여개 점포에서 2nd 판매를 시작하고 내달 6일부터 전국 7,000여개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nd를 이용하려면 편의점 구입 후 웹페이지(http://7-mobile.kr), 온라인 개통센터(1599-0787) 등을 통해 간단한 개통 과정을 거치면 된다. 충전은 신용카드, 전용계좌, 계좌이체, 선불카드, ARS 등으로 가능하다. 요금제는 일일 기본료 0~300원, 초당 통화료 3.64~1.64원 가량의 세븐모바일 요금제 4종 중에서 택할 수 있다.

프리피아는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임대한 알뜰폰업체 SK텔링크와 제휴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덕분에 프리피아 가입자들도 SK텔레콤 가입자들과 동일한 통화품질을 보장받게 된다. 또 프리피아는 2nd를 구입한 이들이 SK텔링크 '세븐모바일'의 가입자식별카드(USIM)을 통해 기기를 개통할 경우 1만원의 충전액을 지원한다.

프리피아는 이미 스마트폰이 있지만 업무용ㆍ개인용으로 전화번호가 하나 더 필요한 '세컨드폰' 수요자들을 겨냥했다. 앞서 등장한 대부분 MVNO 사업자들이 청소년ㆍ주부ㆍ노인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것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프리피아 측은 "선불 이동전화가 활성화된 해외 국가에서는 세컨드폰 이용이 활성화돼 있다"며 "이 때문에 인구대비 휴대전화 보급률이 150%, 200%까지 이르는 국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컨드폰 활성화를 견인할 알뜰폰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2%에 불과하다. 내년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도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지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알뜰폰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콘텐츠ㆍ서비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와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어떻게 기존 이동통신 3사 이외의 서비스 제공업체들로 눈을 돌리게 할 것인지가 관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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