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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4타 줄여 3오버… 최경주 자존심 지켰다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까지 7오버 부진 씻고 3오버로 대회 마무리

‘한국 남자골프의 대들보’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자존심을 지켰다. 최경주는 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ㆍ7,38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6오버파와 3라운드 2오버파 탓에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전날까지 중간 합계 7오버파였던 스코어를 이날 대폭 줄이면서 3오버파 291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프 11위에 오르는 등 부활의 날갯짓을 폈던 최경주가 PGA 투어 를 마친 뒤 오랜만에 고국에서 만난 한국팬들 앞에서 훈훈한 감사 인사를 한 셈이다. 4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비를 뚫고 1언더파를 쳤던 최경주는 이어진 2ㆍ3라운드에서는 강풍 탓에 고전하면서 체면을 구길 뻔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최경주 다운 노련미가 발휘됐다. 최경주는 이날 1ㆍ2번홀(파4) 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대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비록 후반 들어 1타도 줄이지 못했지만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는 ‘팬 서비스’로 경기를 끝냈다. 최경주는 앞으로 KJ Choi 인비테이셔널(20~23일 해슬리 나인브릿지) 출전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두개의 대회에 나선 뒤 11월에는 호주에서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팀간의 대항전)에 참가한다. 이어 12월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초청의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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