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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日 바둑 영웅전] 박지은의 해설

■ 비금도의 소년



하루를 쉬고 제2국이 열렸다. 같은 장소. 삼성화재 부산사옥. 오늘 이세돌이 이기면 그대로 결승행이다. 지면 제3국을 치러야 한다. 제3국은 제2국의 바로 다음날로 예정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틀을 계속 두는 것이 금기로 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승부의 박진감을 위해 도리어 효과적이라는 여론이다. 1981년생인 황이중이나 83년생인 이세돌이나 체력에는 자신만만한 사람들이므로 대국 스케줄에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 흑백이 바뀌어서 이번에는 이세돌의 백번이다. 사이버오로(cyberoro) 생중계는 최명훈 9단이 맡았다. 최 9단은 이창호와 동갑인 1975년생. 한 때 이창호와 천하를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국랭킹 29위에 머물고 있다. 타이젬(tygem)의 생중계는 박지은 9단이 맡았다. 타이젬은 동양그룹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바둑전문 사이트. 그래서 t와 y가 이름에 들어가 있다. 초대 사장인 조훈현 9단이 안정감 있는 회사로 키워 사업 수완도 수준급임을 증명했다. 흑9를 보고 이세돌이 잠시 뜸을 들이자 박지은이 참고도1의 백1 이하 7을 그려 보이며 말했다. “이렇게 진행되면 일단 우변의 백진은 멋집니다. 하지만 이세돌 사범이 이 정도로 만족할 지는 알 수 없군요.”(박지은) 박지은은 이세돌과 동갑으로 1983년생. 박지은은 11월4일생, 이세돌은 3월2일생이다. 흑19는 초심자들이 눈여겨둘 수순이다. 50년 전까지는 참고도2의 흑1로 두는 예가 많았으며 백10까지가 늘상 두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들 실전보처럼 두게 되었다. 우칭위엔 9단이 이 수를 발표하면서 옛 정석은 실리면에서 확실히 손해라고 단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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