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선택 고민? '스테디 셀러' 써 보세요 삼성 '티클래스' LG '레이디'등 다양한 혜택으로 꾸준한 인기 고은희기자 blueskies@sed.co.kr 신용카드 업체들의 카드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새로운 카드가 등장하는 바람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오래도록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를 고르면 실망하지 않는다. 스테디셀러 카드는 다양한 혜택에 힘입어 해당 업체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진 탓에 광고도 하지 않는다. ‘티클래스 카드’는 삼성카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지난 2003년 주5일제 근무제 도입 시점에 맞춰 출시된 레저 전용 카드다. 현재 회원 수가 무려 183만명에 이른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주말 서비스. 주말에는 포인트가 평일에 비해 두 배인 결제금액의 0.8%나 적립되고 주말에 주유할 때 카드를 쓰면 평일보다 리터당 10원을 더 적립해준다. 주말 상해 보험도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LG카드의 ‘LG레이디카드’는 99년 등장한 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최장수 카드로 꼽힌다. 이미 가입 회원이 200만여명이나 되지만 지금도 매월 3만명 내외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 여성이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를 당시 최초의 여성 전용카드로 만들어져 시장을 선점한 후 꾸준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층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작업을 단행했다. KB카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은 ‘KB스타카드’도 2005년 탄생한 후 무려 131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았다. 금리우대ㆍ환전할인 등 금융서비스 외에도 4가지 서비스(주유ㆍ영화ㆍ놀이공원ㆍ항공마일리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비씨카드의 ‘대한민국 카드’도 스테디셀러로 떠오를 기세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대한민국 카드는 이미 4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고 서비스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자랑한다. 특히 주유 적립의 경우 리터당 120원으로 카드 업계 중 가장 많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적립식 주유 할인 서비스 축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전에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들의 혜택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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