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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서 가수 '비'는 잊어주세요"

'닌자어쌔신' 주인공 정지훈

"단 한 장면도 가수로서의 비나 인간 정지훈이 보이지 않아 만족했습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는 '닌자어쌔신'의 주연을 맡은 영화배우 정지훈(가수 비)을 보기 위해 홍콩ㆍ필리핀ㆍ싱가포르 등 각국의 취재진 수백명이 모여들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정지훈은 "영화 속에 기존의 내 모습은 없으니 제 이미지를 생각하지 말고 봐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26일 전세계 동시개봉하는 영화 '닌자어쌔신'에서 주인공 '라이조' 역을 맡은 정지훈은 칼ㆍ표창 등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최고의 닌자를 연기한다. 정지훈은 제작자인 워쇼스키 형제가 주문했던 한 가지가 "팝스타 비와 인간 정지훈을 잊으라는 것"이었다며 "내 스스로 격투기대회에 나가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8개월간 훈련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닌자를 연기하기 위해 오전7시부터 오후10시까지 8개월 동안 훈련과 촬영이 지속됐고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지도한 스태프들의 "이 정도도 못하냐"는 식의 비아냥도 이어졌다. 그는 "훈련기간 너무 힘들어 수차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세계시장에 내놓을 작품을 찍겠다는 팬들과의 약속과 자존심, 그리고 오기가 끝까지 버티게 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이번 영화 출연이 인생에서 찾아온 세 번째 기회라고 설명한다. 그는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들었다. 나에게는 제작자 박진영을 만난 것이 첫 번째, 워쇼스키 형제를 만난 것이 두 번째, 그리고 '닌자어쌔신'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이 세 번째였다"며 "마지막 기회이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게을리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흥행 여부를 벗어나 이 작품은 나를 할리우드에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조만간 다른 (할리우드) 작품으로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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