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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젠 중부지역 개발 총력"

산시·허난등 6개省 발전 '중부굴기'전략 가속화


중국 정부의 ‘중부굴기(中部堀起)’전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부굴기’란 산시(山西)ㆍ허난(河南)ㆍ안후이(安徽)ㆍ장시(江西)ㆍ후베이(湖北)ㆍ후난(湖南) 등 경제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부지역 6개 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전략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국무원 산하에 ‘중부굴기 공작판공실’을 공식 출범, 외자유치 확대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5ㆍ1절 연휴기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쩡페이옌(曾培炎) 국무원 부총리 등이 이 곳을 나란히 방문, 중앙정부 차원의 ‘중부굴기’ 가속화를 강력 예고했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 주석은 지난 1일 허난성을 방문, “국가차원에서 추진하는 중부굴기 전략이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허난성이 중부굴기의 선봉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쩡 부총리도 5ㆍ1절 기간 허난성을 찾아 “중앙정부는 중부굴기의 성공을 위해 이 지역의 산업발전 및 민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ㆍ인민은행 등 중앙정부의 ‘중부굴기’에 대한 정책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중부지역의 금융지원 확대와 은행서비스 개선을 위한 ‘6개 조치’를 발표했고, 상무부는 지난달 허난성 정저우(鄭州)에서 ‘제2회 중부투자무역박람회’를 개최했다.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세계 모든 사업가들은 (연해지역에서) 서쪽으로 더 들어와 달라”며 박람회에 참가한 300여개 외국기업들에게 중부지역 투자확대를 적극 호소했고, 중부 6개 성은 196건 123억달러(약 11조4,300억원) 외국자본 직접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 지역의 외자유입과 경제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6개 성의 올해 1ㆍ4분기 실제사용 외자금액은 9억8,4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9.4%나 급성장했고, 6개 성의 경제성장률도 빨라져 지난해 중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10.7%보다 높은 12%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연해지역 개방과 서부 대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 발전 전략과 함께 낙후한 중부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4월 ‘중부굴기’ 정책을 국가전략으로 정식으로 채택했으며, 올해 4월 이를 전담할 국가기구로 ‘중부굴기 공작판공실’을 공식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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