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정통 쿠페인 제네시스 쿠페가 오는 10월13일 본격 출시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별도의 신차발표회 없이 다음달 13일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초 첫 후륜구동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에는 페라리 등 슈퍼카에 적용되는 이탈리아 브렘보사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 포르쉐ㆍBMW 등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브리지스톤사의 포텐자 타이어가 탑재돼 최상의 주행성능을 뒷받침한다. 제네시스 쿠페는 또 현대차의 대표 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이와 함께 18인치ㆍ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하는 한편 국내 승용차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하고 커브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차동제한장치 LSD를 적용함으로써 후륜구동의 주행안정성을 확보했다. 가격은 2.0 터보의 경우 GL은 2,320만원, 스타일팩은 2,641만원, 최상급 모델인 ELS는 2,942만원으로 확정됐다. 11월 출시될 예정인 고성능 3.8GT 모델은 GLS가 3,042만원, TOP이 3,302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당초 지난 5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출시일을 19일로 미뤘다가 다시 10월13일로 연기하는 등 세 차례나 일정을 조정하는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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