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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도 빨간불

8월 취업자 13개월來 최저<br>실업자 수는 15개월 만에↑

경기둔화가 길어지면서 고용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50만명을 바라보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실업자 수는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20대 취업자가 10만명 가까이 급감해 청년실업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2,48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6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 33만5,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6월 3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7월 4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2개월도 채 버티지 못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7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0.2% 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고용률은 59.7%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나 4개월 만에 다시 50%대로 떨어졌다.

연령별로 2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9만8,000명 감소하며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5월(9만8,000명) 이후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50~60대 이상 취업자는 자영업자가 2.2% 증가하는 데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각각 21만8,000명, 19만2,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노인간병 및 보육시설이 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7%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9.3% 늘었다.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7%), 금융 및 보험업(-4.2%), 건설업(-2.0%) 등은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전년동월 대비 1.2시간 감소한 40.8시간이었다. 조사기간에 광복절이 끼면서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가 전년 대비 18.1% 증가하는 착시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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