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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앱 속앓이' 깊어진다

"카카오톡·위젯 때문에 통화품질 나빠지는데 대책은 없고…"<br>업데이트 정보 수만명에 전달<br>순간적으로 망에 부담 주지만 과부하 해소 방안 없어 '고민'


카카오톡이 이동통신망의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스마트폰의 날씨 애플리케이션, 위젯(Widget) 형태 애플리케이션들도 앞으로 통신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처럼 일시적으로 통신망에 부담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날씨 정보 애플리케이션, 위젯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등이 꼽힌다. 날씨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날씨 정보의 특성상 매일 일정한 시각에 날씨 정보를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에게 전송하는데, 한꺼번에 수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데이터가 전달되다 보니 순간적으로 망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 바탕 화면에 깔아놓고 수시로 메일이나 뉴스, 통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위젯 형태의 애플리케이션도 이동통신사들의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위젯 역시 업데이트를 위한 정보 전송이 문제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업데이트 주기를 한두 시간 이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업데이트가 수시로 이뤄지도록 설정해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한꺼번에 두세 개 이상의 위젯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많다. 물론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카카오톡에 비교했을 때 아직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또 카카오톡은 메시지가 오가지 않을 때도 가입자들 간에 신호를 주고받도록 만들어져 서버 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반면, 이용자 수가 훨씬 적고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가 더 긴 여타 애플리케이션은 서버 장애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것.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와 이로 인한 데이터 통화량 폭증, 통화품질 불량이 최근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통신사들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앞으로 카카오톡처럼 '부담스러운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라 등장해도 통신망의 부담을 해소할 방안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이 도입되면 그 때는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주고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품질 저하는 어쩔 수 없이 떠안고 가야 할 이동통신사들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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