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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당해체 하려면 정치 그만두라"

盧대통령, 정동영·김근태에 사실상 결별 선언

노무현(사진) 대통령이 7일 경선 불참과 당 해체를 주장했던 정동영ㆍ김근태 두 전직 열린우리당 의장에 대해 “구태 정치가 도지고 있다”고 규정, ‘분노’에 가까운 감정을 표출하면서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당 해체 주장에 대해 “깨끗하게 정치를 그만두라”며 이른바 ‘노무현당(영남신당)’ 등의 관측에는 악의적 모함이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라는 글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이같이 심경을 토로했다. 우선 노 대통령은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정치인 노무현’이 좌절에 빠지고 있다”고 전제, “남아 있는 대선주자 한 사람(김 전 의장)은 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한 사람(정 전 의장)은 당의 경선 참여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당신들이 말하는 통합신당은 지역당이 아니고 창당선언에서 다섯 번이나 강조했던 국민통합당이 맞느냐”고 반문하면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면서 청산을 약속했던 구태 정치의 고질병이 다시 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국민에게 약속했던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 물거품이 돼가고 있다. 정치인 노무현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심각한 좌절이자 절망”이라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희생양 하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놓고 ‘나는 모른다’고 알리바이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며 “당을 해체해야 할 정도로 잘못했다면 깨끗하게 정치를 그만두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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