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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뜻깊은 만남

양당 대표 "與 4대입법 밀어붙이기 안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7일 단 둘이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정국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17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최근 정국상황과 관련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이날 만남에 대해 “야당이 산에 오르면 ‘야호’하고 여당이 산에 오르면 ‘여호’하는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같이 산에 올라 야호를 외친 것”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만남에 먼저 도착한 박 대표는 한 대표가 도착하자 “진작 뵈었어야 하는데 늦었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한 대표는 “요즘 4자 회담 하시느라 바쁘시죠”라며 화답한 후 1시간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오찬회동이 끝난 뒤 양측은 브리핑을 통해 “여당이 4대입법을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현재의 정치교착상태는 열린우리당의 정치미숙이 불러온 측면이 없지 않다는 의견도 나눴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여야가 개혁입법 연내 처리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정치적 운신의 폭이 넓은 민주당을 끌어안을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에도 소속의원 전원이 김원기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만찬을 갖는 등 연말정국을 맞아 여야 양측으로부터 뜨거운 ‘구애공세’를 받고 있다. 청와대측도 최근 김원기 의장과 한 대표를 초청하기 위해 한 대표의 의사를 수 차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당 이부영 의장 등 지도부도 한 대표에게 여러 차례 만날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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