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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한구 단장으로 미국에 대표단 파견

경제협력·대북정책 큰틀 조율<br>오바마에 당선인 친서 전달<br>양국 정상회담 제안 가능성<br>"중국엔 의전 미국엔 실용 특사"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이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당선인 정책협의대표단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양측은 현재 시기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위 부의장인 나성린 의원과 인수위 외교안보통일분과의 이정민ㆍ홍영표 전문위원이 동행한다.

이번 파견은 지난 중국 특사와 마찬가지로 상대 국가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박 당선인의 외교 원칙을 따랐다.

박 대변인은 미국 측이 요청함에 따라 협의대표단 파견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 측은 단순히 특사를 넘어 한미 간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협의대표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집권당 현직 원내대표가 당선인 특사로 외국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과 미국 간 외교 의전의 균형을 맞췄다는 풀이가 나온다. 혈맹인 미국에 앞서 중국에 첫번째 특사를 파견하며 예우한 박 당선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한편 미국에는 당 대표 없이 원내대표가 수장인 미국 정당 체제에 맞춰 여당 원내대표를 보냄으로써 격을 맞췄다. 또 이 원내대표와 나 의원은 경제통 정치인이어서 자연스럽게 양국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미 목적에 대해 “경제ㆍ대북ㆍ외교ㆍ국제정치 등 전반적인 것을 논의할 것이며 정책의 줄거리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 하마평에 오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업인 등 경제계 인사가 동행하지 않는 형식이어서 구체적인 협의보다는 박 당선인의 방미를 대비한 사전조율 성격이 짙다.



박 대변인은 대표단 구성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당선인의 외교철학과 대선 공약을 잘 이해하고 있어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분이고 이정민ㆍ홍용표 인수위 전문위원도 외교안보공약 작성에 깊이 관여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방미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가 박 당선인의 친서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편리한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을 제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한미 공조 등 대북협력 그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미국 정부와 사전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도 대표단은 미 정부 측과 사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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