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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폭등… 8·28 대책… "이 참에 집 사자"

실수요자 하반기 입주 새 아파트 매수 기회<br>임대수익도 고려 기반시설·배후수요 탄탄한 곳 골라야<br>9월 수도권서 2369가구 가격 조정단지 많아<br>시세차익도 노려볼만… 지방선 8141가구 쏟아져<br>월말 입주 강서한강자이 역세권·브랜드 희소성 높아

강서한강자이

포항 e편한세상 양덕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는 일이 어느덧 일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1% 급등하며 무려 5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파르게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전국의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다는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의 평균 전세 재계약 비용을 살펴본 결과 2,11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5년(2004~2008년) 평균 833만원에서 약 2.5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재계약 비용마련에 지친 임차인이라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1%대 초저금리를 제공하고 집값의 최대 70%를 빌려주는 공유형 모기지 대책을 내놓은 이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에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가격이 오르고 있고 신규 분양 시장 역시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거두는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

올 하반기 입주하는 새 아파트 입도선매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예정됐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매매 갈아타기에 나선다면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조언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8ㆍ28 대책 이후에 이제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도 된다는 인식이 실수요자들 사이에 형성돼 가고 있는 상태"라며 "더욱이 올해 생애최초주택구입자가 주택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 면제에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인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8ㆍ28 전월세 대책에서 1%대 초저금리에다 집값의 최대 70%까지 빌려주는 공유형 모기지를 발표하자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 집값 하락이 두려워 매수를 꺼리던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8월 주택거래량도 전월에 비해 17.6% 증가했다. 더욱이 아직 소급적용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정된 취득세 영구인하도 향후 주택거래 시장에 활기를 불러 넣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시장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어 가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그동안 매수를 꺼렸던 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볼만 하다.

특히 올 9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가운데 브랜드와 입지 측면에서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일부 가격이 조정된 단지들이 있기 때문에 저가 매물을 잘 알아보면 향후 시세차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8ㆍ28 대책을 통해 집값 상승의 시그널을 보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전셋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평형들은 향후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6곳 총 2,369가구 입주=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한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곳 총 1만510가구다. 수도권은 6곳 총 2,369가구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서는 기흥더샵프라임뷰는 지난 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58~116㎡(전용면적) 총 61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분당선 연장선 신갈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강서한강자이가 오는 9월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59~154㎡ 총 790가구로 구성돼 있다. 112㎡형의 분양가가 5억7,000만~6억1,630만원으로 현재는 약간 가격이 조정돼 평균 시세가 5억6,000만~5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같은 평형의 전셋값은 3억7,000만~3억8,000만원선이다.

87㎡형은 분양가인 4억8,0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전세가격은 3억3,000만~3억4,000만원선이다. 인근 S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양역 5호선 급행과 완행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차를 이용해 올림픽대교에 접근하기 좋아 강남이나 여의도를 출퇴근하기에 양호하다"며 "강서쪽에 자이 브랜드가 공급된 적이 없어서 희소성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G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동이나 향이 안 좋은 것은 1,000만~2,000만원 정도의 마이너스 프리엄이 형성돼 있는 상태"라며 "가격이 조정돼 실수요자가 매입하기에 좋은 조건이고 현재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선으로 다주택자가 구입해 월세를 놔도 수익률이 좋다"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선 14곳 8,141가구 입주=지방 입주물량은 지난달 6,399가구에 비해 1,742가구가 늘어난 8,141가구다.

지역별 입주가구수를 살펴보면 경남이 4곳 2,87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곳 1,249가구, 대구 2곳 1,061가구, 대전 1곳 1,053가구, 경북 1곳 637가구, 광주 1곳 584가구, 전북 2곳 496가구, 전남 2곳 182가구 순이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서는 84㎡ 총 1,053가구로 구성된 도안아이파크(15블록)가 오는 9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안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도안중, 목원대, 배재대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단지 서편으로 갑천이 흐르고 도솔산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현재 이 단지 84㎡형의 시세는 3억5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인근 D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때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단지 대부분이 분양가에 수렴하고 있고 일부 가구는 500만~1,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라며 "이 일대 전셋값이 최근 2,000만~3,000만원 정도 상승해 84㎡형이 2억1,000만원선이다 "고 말했다.

이밖에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서는 64~84㎡ 총 1,497가구로 구성된 한림풀에버가 9월 1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율하천 조망이 가능하다. 관동초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 있고 김해관동유적체육공원도 접해 있어 이용이 쉽다.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서는 59~84㎡ 총 1,249가구로 구성된 동원로얄듀크2차가 9월 15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시세차익-임대수익 모두 고려해야=전문가들은 생애최초로 구입하는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향후 임대수익까지 고려해 기반시설과 배후수요가 탄탄한 곳에 자리잡은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매매차익을 기대할 만한 입지가 좋은 곳을 위주로 매입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향후 임대수익을 기대하더라도 수익률이 높게 나오려면 자본금 투입이 적어야 하는 만큼 전세가 비율이 높은 곳이 좋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매맷값이 높게 형성되는 서울 강남, 양천구, 용산 등은 인프라와 학군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에도 매매수요는 꾸준하다"며 "기반시설이 당초 계획대로 들어선 곳을 위주로 매입에 나서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새 아파트 고르는 법 4가지

① 로열층이 집값 뛸때 큰 폭 올라
② 1000가구 이상 대단지
③ 보금자리는 역세권 위주
④ 시세는 꼼꼼히 따져봐야

박홍용기자

새 아파트 매입의 가장 큰 장점은 물건을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약 시점으로부터 2~3달 사이에 집값을 모두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기는 하지만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와 같이 계약 시점과 입주 시점의 상황 또는 조건이 달라져 낭패를 볼 가능성이 없다.

오랜 기간 계속됐던 건설경기 침체로 시공사의 부도와 당초 계획됐던 교통과 편의시설 등 호재가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청약자격을 갖추기 위해 청약통장을 들고 몇 년씩 기다리거나 추첨 등 청약경쟁을 펼칠 필요가 없다.

보금자리는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흔히 역세권이라고 부르는 지역, 곧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1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아파트가 좋다.

역세권 아파트는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고 생활 편의시설이 자리잡아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 때문에 비교적 투자가치가 높다.

가까이에 지하철역이 없더라도 단지 집 앞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결되는 버스가 있거나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는 곳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망이 있어야 한다. 만일 자동차로 출퇴근을 한다면 집에서 간선도로나 큰 길로 연결되는 교차로까지 5분 이상 걸리지 않는 게 좋다.

통상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여야 좋다. 이런 대단지는 단지 내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시세도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지 규모가 1,000가구를 넘는 단지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층을 고를 때는 로열층을 골라야 한다. 대개 아파트 건물의 중간층인데 로열층은 흔히 집값이 뛸 때 다른 층보다 큰 폭으로 오른다.

시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파트 시세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인터넷 사이트마다 제 각각이다. 주변 단지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인지 혹시 고가 매입을 하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공동주택 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의 '공동주택가격 열람 (http://aao.kab.co.kr/AA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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