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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북부 택지지구 "나 떨고있니"

남양주 진접지구 무더기 미달에 "전철 밟을라" 비상

수도권 동북부 택지지구 "미분양 될라" 비상 남양주 진접지구 동시분양 무더기 미달사태에분양 앞둔 양주 고읍·옥정신도시등 재연 우려"10년 전매제한이 발목… 제도 탄력적 운영을"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관련기사 • [사설] 대량 미분양사태 대책 마련해야 남양주 진접지구 분양업체들이 무더기 미달이라는 된서리를 맞으면서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서울 동북권 택지지구 분양에도 비상이 걸렸다. 진접에 가까운 양주 고읍지구를 비롯해 내년 분양 예정인 옥정 신도시 등이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진접지구의 분양실패는 고분양가와 아울러 ‘10년 전매제한’이 주된 이유였던 만큼 전매제한 제도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아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다음달 5일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에 참가할 계획이었던 신도종합건설이 동시분양 대열에서 이탈, 오는 1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단독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측은 “동시분양 일정에 맞추려다 보니 다른 지역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진짜 속내는 진접지구의 뼈아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접지구의 동시분양에 참여했던 신도종건은 비교적 유리한 분양조건에도 불구하고 동시분양에 ‘묻힌’ 탓에 예상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신도종건은 고읍지구의 다른 동시분양 업체들과 달리 10년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진접지구 실패의 주된 이유가 10년 전매제한이었기 때문에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고읍지구 첫 분양을 시도했던 유승건설은 총 880가구 모집에 1ㆍ2순위 56명만이 신청한 채 접수를 마감했다. 이 업체는 동시분양 업체들과 달리 청약가점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웠으나 역시 10년 전매제한의 덫에 걸려들어 참패를 면치 못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10년 전매제한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풍경이 향후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층이 얇은 수도권 동북부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로 값이 조금 싸지더라도 10년 전매제한이 유지되는 한 미분양이 계속 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고읍지구뿐 아니라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양주 옥정 신도시에도 해당된다. 더 나아가 파주ㆍ김포 신도시 등 송파ㆍ광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2기 신도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해 판교 신도시의 청약과열 때문에 5년에서 10년으로 크게 연장됐던 전매제한 기간을 이제 지역별 사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수도권 동북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봤자 주변시세보다 저렴하지도 않아 청약과열과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겠다는 10년 전매제한의 취지가 무색하다”며 “판교에 적용됐던 기준을 다른 지역에도 차등 없이 적용하는 게 과연 옳은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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